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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일반도서

할 일이 아닌 한 일을 기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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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만 번지르르


"당신이 할 거라고 말하는 일 말고 당신이 하는 일이 당신이다" - 카를 융-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글도 너무 인상 깊었지만, 사실 조그맣게 주석으로 나온 카를 융의 위 문장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우리는 항상 계획을 그럴듯하게 세웁니다. 마치 다음처럼 말이죠

 

잘못했습니다 타이슨 형님....

 

 

 하지만, 계획은 정말 계획일 뿐 실전은 다릅니다. 누구나 그럴듯한 계획은 정말 잘 세웁니다. 저는 가끔 하루종일 놀고나서 죄책감에(?) 다음날 2일치 분량의 공부 계획을 열심히 짜곤 했습니다. 물론 결과는 실패입니다. 맨날 아침형 인간으로 살고 새벽시간을 활용하겠다고 다짐한들, 그렇게 실천하지 못하면 못한 겁니다. 어렸을 때는 참 이 핑계, 저 핑계 많이 만들려고 했습니다. 소위 요즘말로 세상이 나를 억까한다고 말이죠. 그렇습니다. 이제, 정말 목표를 정했으면 구체적인 계획과 실천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저는 언변이 좋고 원대한 꿈을 설파하는 사람이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주변을 돌아보니 실제로 움직이고 실천하는 사람이 진짜 대단한 사람인 것을 깨달았습니다. 열심히 의욕을 가지고 달려드는 것이 원동력인 사람도 있지만, 묵묵하고 성실히 행동하는 무림고수들도 어디든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공상을 좋아하는 제 친구는 20살때부터 1년주기로 그럴듯하게 미래 계획이 바뀌더니, 지금은 전혀 다른 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대부분 평범하다


시간을 이기는 무기는 없다
내 안의 천재성과 특별함을 찾지 마라
우리는 대부분 평범하다
인정할 수밖에 없는 진실이다
시간은 천재성과 특별함과는 반대이더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중요한 것은 시간이 주는 기회를 얼마나 활용하느냐다

 

 우리는 대부분 평범합니다. 일단 이 내용을 인정해야 이 책의 메세지를 더욱 음미 할 수 있습니다. 재능이 너무 뛰어나서, 내가 한번 보며 까먹지 않는 사람이라면 과감하게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없다고 말하겠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하루 24시간을 공평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좀 더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시간이 금인 것을 실제로 금처럼 사용하기 위해서 모인 사람들입니다. 

 

 

 

밑 빠진 독을 보수하기


1시간 단위로 한 일을 기록해보자. 하루 5시간을 공부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한 일을 기록해보면 대부분의 시간을 스마트폰을 보거나 주변 사람과 잡담하는 데 사용했음을 알게 될지도 모른다.

새로운 생활 패턴을 세우는 것보다 일단 나쁜 생활 패턴을 하나씩 버리는 게 중요하다. 차라리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을 늘려보자. 

한 일에 대한 평가를 할 필요는 없다. 하루를 어떻게 보냈느지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느껴보는 것이 우선이다. 처음에는 단순한 행동을 바꾸는데 집중하지만 나중에는 잘못된 행동의 원이에 대해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빠른 변화보다 잘못된 행동의 원인을 찾아 제거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시간대별로 하는 행동, 같은 장소에서 하는 행동, 그저 습관적으로 하는 행동 중 없애고 싶은 일을 조금씩 멀리해라. 새로운 것을 넣지 말고 비우는 데 집중해야 한다.

자신만의 세상에 빠져 살지 마라. 3인칭 시점으로 자신의 시간과 행동을 파악하고 보이지 않던 시간을 찾아내라. 그 시간을 찾아내는 것이 전투에서 승리를 좌우하는 핵심이다.

 

 저자는 1시간 단위로 한 일을 기록해보라고 했습니다. 할 일이 아닌 한 일을 기록한다는게 언뜻 생각하면 이상하지만, 얼마나 내가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됩니다. 특히, 새로운 생활패턴이나 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하루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그냥 허비하고 있는 시간이 없는지 점검하라고 합니다.

 

일종의 나쁜 습관 교정하기 입니다. 악기를 다룰 때도, 많은 시간을 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자세를 계속 올바르게 교정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마찬가지로 시간도 내가 하루를 어떻게 살아가고 어떤 부분에서 낭비하고 있는지를 알아야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밑 빠진 독에 얼마나 물을 쎄게 빠르게 부을까 고민하는게 아니라 밑 빠진 독을 먼저 메꾸자는 이야기죠.

 

 

자투리를 헛투리로 보내지 마라


출퇴근 시간을 활용하는 데 있다. 독서를 하거나 하루의 일과를 계획하는 데 사용하면 좋다.
촐퇴근 시간 활용이 어렵다면 점심시간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
무의미하게 사용하던 시간에 하나의 행동을 추가하여 의미 있는 시간으로 바꾸어보자

버스나 열차를 기다리는 5~10분, 출퇴근 이동할 때, 화장실에 안장 볼일 볼 때, 점심시간에, 회의시간이 다가올 때

1시간 단위로 한 일을 기록하면 목표를 지속적으로 상기할 수 있다. 목표를 지워버리지 않는 한 계획했던 일을 기록하고 실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그렇게 새로운 행동은 점차 습관으로 자리 잡게 되는 것이다.

 

 마침 출퇴근 시간이 한시간 정도가 되기 때문에 더욱 반가웠습니다. 출퇴근 때핸드폰을 보다보니 너무 멍해지고 아침 업무에 집중이 잘 안되서 막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마침 이 책에서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라는 말에 더욱 힘으 얻었습니다. 학생 때는 영어단어를 많이 외우고 다녔었습니다. 이제는 이 시간에 강의를 보거나, 책을 읽으면서 좀 더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합니다.

 

 

 

실천사항


  • 매일의 일을 기록하며 다시한번 TIL을 시작한다
  • 출퇴근 시간에 책을 읽거나(자기계발서 등등) 강의를 본다.
  • 점심시간에 조금씩 책을 읽는다.(이펙티브 자바 선정!)

 

매일의 일을 기록하니 업무 우선순위를 신중히 정하고 업무 능률이 올라갔습니다. 시간을 쪼개어 계획도 세우니, 좀 더 의욕적으로 일을 완수하기 위해서 스스로 채찍질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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