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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하는 일들을 절반의 시간 안에 해야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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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10년도 넘은 글이지만 김창준 님의 칼럼은 아직도 유용한 내용들이 많습니다. "지금 하는 일들을 절반의 시간 안에 해야 한다면?"을 주제로 작성하신 글을 읽고 실제 업무에 적용해보고 느낀 점을 기록합니다.

 

 

핵심내용


 1시간 내에 끝내기로 한 것이 실제로 1시간 지났는데도 안 끝나면 무조건 다음 선택지 중에서 골라야 합니다. 하던 걸 이어서 마저 한다는 무조건 없습니다(5분만 더하는 것도 안됨).

 

  • 다른 일을 1시간 동안 한다. 더 우선순위가 높은 일로 선택
  • 성취하고자 하는 결과(outcome)를 생각해서 전혀 다른 접근법을 시도한다
  • 다른 사람과 상의한다

 

 1시간짜리 일을 완료했냐 아니냐 여부에 관계없이, 1시간이 끊어지는 마디마다, 그리고 좀 더 큰 마디(예컨대 하루, 1주일 단위)마다 다음 질문을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 이 일 정말 꼭 해야하는가?
  • 이 일 내가 꼭 해야 하는가?
  • 이 일로 성취하려는 목표(outcome)가 무엇인가?

 

 

고려사항


  •  꼭 기준시간(1시간)이 넘으면 스톱해야 하는가?
 1시간 돼서 알람 울리면 무조건 스톱합니다. 어떤 상황이든지 상관없이 스톱합니다. "아, 5분만 더하면 끝날텐데" 같은 거 알 짤 없이 말이죠.

 

 나는 효율적인 방법으로 일을 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시간 안에 못 끝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5분 내지 10분 정도는 초과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기준시간과 작업을 정하면 기한 내에 끝내야 한다는 목표가 생기니 1가지 일을 몰입하여 빠르게 처리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 중간에 요청이 있어서 일의 흐름이 끊기는 경우에는 어떻게 하는가?

 회사에서 일을 하다 보면 아무래도 연락이나 다른 사람 일을 같이 도와주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다시 집중하는 시간, 중간에 일을 멈춘 시간을 보상해주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보상은 내가 1시간 내에 끝내지 못했을 때 핑계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 단순한 문제는 1시간마다 전환이 가능하지만, 복잡한 문제의 경우는?

 1시간마다 업무를 바꾸는 것은 비교적 전환을 해도 큰 무리가 없는 경우, 우선순위에 밀려서 개발이 중간에 멈춰도 전체 작업에 영향이 덜 가는 경우에는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설계나 새로운 기술을 도입 적용하는 경우라면? 1시간은 턱없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1시간 30분~2시간까지 주기를 조절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반대로 업무가 좀 더 간단하다고 생각하면 30분으로 줄이면 됩니다.

 

 

느낀 점


 가끔 한 가지 일에 너무 깊게 몰두하다 보니 생산성은 떨어지고 계속 뫼비우스 띠에 갇혀서 비슷한 고민을 반복하고 있는 자신을 봅니다. 이럴 때 딜레마에 빠지지 않기 위해 계속 분위기를 환시키기고 과감하게 다른 일로 전환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을 하지만 막상 몸이 그렇게 움직이지 않습니다.

 

 삽질에도 종류가 있습니다. 특정 기술이 궁금해서 열심히 테스트해보고 연구하는 것은 좋은 삽질입니다. 하지만, 명확하게 계획과 목표 없이 무작정 달려들어서 삽을 팔려고 한다면 잘못된 삽질입니다. 일이 생각보다 길어지고 잘못된 삽질을 하고 있다고 자각하는 순간 이미 너무 많은 기운이 빠져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전혀 다른 접근법을 사용할 힘이 남아있지 않습니다. 이미 너무 많은 기력을 소모해서 다른 방안을 생각하는 게 벅찹니다.  이런 경우, 중간중간 업무를 세부적으로 쪼개고 구체화시켜서 시간이나 목표를 재설정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내가 잠깐 잘못된 삽질을 할 수는 있어도 그것이 아까워 계속 방관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바람을 한번 쏘이고 오거나  잡담을 하거나 식사를 하는 등 중간에 잠깐 머리를 식혀주면 어느새 더 좋은 방법이 떠오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무조건 1시간 기준!이라는 공식은 없을 것이며 이것이 문제의 본질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1시간(일정주기)마다 회고를 통해 내가 올바른 길을 가고 있는지 점검하고 혹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삽질을 해서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 다시 자세를 교정할 기회를 가지는 것입니다. 이런 방식으로 하루 목표를 세우고 업무를 시작하니 훨씬 긴 시간 밀도 있게 일에 집중하고 능률이 올라갔습니다. 

 

 예를 들어, "코드 특정 4군데에 로그를 추가해야 한다"라는 과제가 있었습니다. 이전 같았으면 단순하게 1개씩 개발을 했을 텐 대 구체적으로 1시간 제한을 걸고 각각 구체적인 개발 내용을 정리를 먼저 하니 일의 능률이 엄청나게 올라갔습니다. 때로는 로그를 어떻게 넣을지 고민하느라 예정된 시간보다 길어졌습니다. 그러면 시간조정을 다시 했고, 너무 깊이 빠져드는 느낌이 있었기에 다시 큰 흐름에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의도적으로 노력했습니다. 어떻게 작업해야 하는지 순서가 머리에 그려졌으며 미리 고민하지 않았으면 시간을 많이 소비했을 디테일이 최소화되어 빠른 속도로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주변 동료들을 활용하여 다른 시각으로 문제를 바라보면 생각보다 너무 쉽고 간단하게 풀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A를 보면 쉽게 풀리는 문제를 혼자 B에 열중하다 보니 삽질을 합니다. 간단한 것일수록 혼자 삽질한다고 느끼는 경우, 지체하지 않고 주변 동료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제삼자가 객관적으로 봐줄 수 있고 나보다 지식과 경험이 많은 경우 곧바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출처

http://egloos.zum.com/agile/v/5838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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