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과정을 기획하고 참여하신 아샬님, 종립님, 윤석님, 수형님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
영상에서만 보고 글로만 읽던 분들과 소통할 수 있음에 너무 감사했고 영광이었습니다.ㅎㅎ
몇 가지가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전날 제대로 한게 없어서 너무 아쉬운 나머지, 다음날 회사에서 점심먹고 혼자 홀에 나와 주섬주섬 노트북 켜서 잠깐 코딩하던 순간, 출퇴근 시간이 아까워 사람이 없을 때면 출근길 지하철에서 노트북을 잠깐 열어 코딩하던 순간, 주말에 부모님뵈러 가자마자 노트북 키고 과제하니 무슨 신입이 주말에도 공부냐며 놀라시던 아버지 ㅋㅋㅋㅋ 코딩에 자기가 밀린다며 서운해 하는 여자친구....
또한 결과가 어찌됐든 끝까지 달려오신 많은 분들도 고생하셨습니다~!
마지막 회고가 늦었는데 회고보다는 후기를 남기고 싶습니다.
코드숨이 끝나고 숨을 고른 후 회고를 생각하니.. 먼저 나라는 사람이 개발자 적성에 맞나 돌아봅니다 ㅋㅋㅋㅋ
나는 문제해결에 즐거움을 느끼고 새로운 기술 탐구에 관심이 있는가? 직설적으로 나는 계속 고통을 즐길 준비가 되어 있는가?
고통은 어느분야든 마찬가지지만 결론적으로는 저는 개발자로서 고통 즐기기를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고통 끝에 오는 성장이 느껴질 때면 너무 보람찹니다. 사실 PR이 달린 순간들은 정말 끔찍했었습니다.... 멘토님들은 바로 답을 알려주시기 않고 방향을 제시해주시니 결국 다시 고통 속에서 여행을 시작합니다. 정말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가끔 그 고통이 너무 고통스러워서 하루를 붙들어도 답이 나오지 않아 답답했던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같이 달려가는 동기들이 있다는 내적인 유대감, 항상 부드럽게 대해주시는 멘토님들이 있어서 극복이 가능했습니다.
말로만 듣던 TDD를 몸소 경험하고 실천 할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알지도 못하는거 나 왜 이렇게 힘들이나 현타가 많이 왔습니다. 그럼에도!!! 테스트 코드를 작성하니 어떻게 코드를 짜야하는지 구조가 그려지고 안전장치에서 오는 안정감이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TDD극찬은 다른분들이 더 잘 해주시리라 생각합니다.ㅎㅎ 마지막 프로젝트에서 주로 CRUD에서만 TDD를 사용했었는데요, 여러 복잡한 기능에 대해서도 시간을 쏟아 테스트를 작성하는게 새로운 과제입니다 ㅎㅎ
또한 고수 멘토님들의 피드백과 인출 학습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항상 혼자서 계획을 세우고 도전하면 꼼꼼하고 끈기있게 가지 못했고, 방향을 잘 잡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딱 정해진 기간을 두고 목표에 따라 지속적으로 고수님들의 피드백을 받으니 훨씬 머리에 쏙쏙 들어오고 핵심 내용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목표와 시간관리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 회고) 미리 구체적 목표(커밋메세지)를 정해 짧은 시간단위로 체크하며 진행하는 것이 생산성에 좋습니다. 회고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다음주는 더 나은 개발자로 개선합니다. 특히, "코드를 이렇게 짜고, 이렇게 만들어야 돼!" 식의 강의가 아니라 "직접 해보면서 인출을 해야해! 알고 있다는 착각을 지우고 본인이 직접 해봐야해!"라는 흐름 속에서 계속 저를 담금질 했습니다. 그런 김에 회고를 쓰는 지금 당장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를 주문합니다!!
git으로 작업하며 다른 사람과의 협업과 코드관리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 그냥 대충 내 마음대로 수정하고 커밋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커밋 메세지를 기록하고 코드에는 주석도 꼼꼼히 달아야 할 것을 느꼈습니다. 제가 제대로 못했던 것들인데 동료들에게 참 이기적일 수 있겠다 생각이 듭니다. 이제 아무런 설명없이 함부로 주석처리하는 코드를 볼 때는 제가 너무 답답합니다~!! 또 git의 코드리뷰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개발자 이미지는 뭔가 외골수적으로 묵묵히 깊게 파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서로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았습니다. 팀원을 배려하는 건전한 토론 만큼 서로 성장하고 빠르게 완성하는 것이 없겠죠~!! 은연 중에 나의 방식만이 옳다는 생각을 가지지 않도록 부단히 스스로 점검해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코드숨이 끝남과 동시에 저는 제 노력에 대한 자신감과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게 됐습니다. 막연하고 다소 막막했던 상황에서 한줄기 빛을 얻었습니다. 크크
멘토님들도 다양한 수강생들을 피드백하며 많이 성장하셨기를 바라며, 다음 기회가 또 있다면 멘토님들에게 좀 더 격렬히 고통을 선사해드리겠습니다(?)
제가 코드숨 문의를 하면서 이것저것 물어본게 기억이 나서 1월 카톡 내용을 다시 확인해봤습니다. 이 여유와 자신감이 너무 좋아서 신청했었습니다 ㅋㅋㅋㅋ
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앞으로 매일 꾸준하고 성실하게 코딩하는 자기관리를 공개적으로 다짐합니다!!!
김병지 골키퍼는 어떻게 21년간 1kg이상 변화없이 관리가 가능한지 참으로 존경스럽습니다
물론 이운재 골키퍼도 대단하고 엄청난 커리어를 자랑하지만 제 마음 No.1은 김병지 골키퍼입니다!
(아 말 나온 김에 김병지 드리블 보러 가야겠다)
최근에 여우주연상을 받으신 윤여정님의 인터뷰 내용으로 마무리합니다~!
요행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정말 하루하루를 성실히 나아가 힙한 개발자로 더욱 성장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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