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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 기술 비교/실무 업무 회고

조직 현장 입출고 모바일 바코드리더기 연동 개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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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점


 조직에서 이동하는 수많은 물류를 수기로 처리하다 보니, 실제 사용하는 제품과 전산 상의 제품 바코드가 안 맞는 경우들이 있었고 엔지니어 재고 분배 시에도 분실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제품 1개당 약 수백만 원 제품이기 때문에 부품과 달리 엄청난 손해입니다.) 어긋난 재고 전산을 조회하거나 기록할 수 있는 기능을 만들어달라는 여러 가지 개발 요청을 받으면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계속 부수적인 후처리만 하는 것이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따라서, 저는 개발자임에도 불구하고 바코드 사용을 강력하게 추진했습니다.(?) 따라서, 현장에서 보다 일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개선했습니다.

 

 

바코드리더기 개발 방법 선택하기


바코드를 사용하여 현재 사용하는 시스템의 물류를 개선하는 일은 다양한 방법이 많겠지만 크게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는, 특정 회사의 PDA 기기와 솔루션을 사용해, 바코드 내용을 엑셀로 변환해 전송하여 업로드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바코드는 블루투스 키보드와 같은 방식으로 작동하므로 사용하는 시스템에서 바코드 행위를 이용하여 처리하는 것입니다.

 

 첫째 방법은 PDA 기기에서 현재 사용하는 시스템 DB에 입력을 위해서 엑셀 업로드 등의 중간과정이 한번 더 필요합니다. 사용자 입장에서 처리 과정이 하나 늘어나므로 상당히 불편합니다. 따라서 두 번째 방법을 사용해 아예 시스템에서 바로 블루투스 바코드 리더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러면 바코드리더기 관련 개발 공수가 상당히 줄어듭니다.

 

 

작업 내용


 조직에서 모바일 바코드를 활용할 수 있는 총 6가지의 화면을 만들었습니다. 조직 환입품 출고, 주문등록 입고, 조직간 제품 출고,  조직 간 제품 입고, 개인재고 분배, 개인재고 반납입니다.

 전자 4개의 경우에 PC화면에서 일일이 바코드를 매칭해 손수 수기로 처리했다면, 바코드 리더기를 통하여 빠르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모바일에 개발했습니다. 지국장은 자신의 핸드폰에 연동한 블루투스 바코드 리더기를 통해 빠르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후자 2개인 개인재고 분배 및 반납의 경우에 분배 및 반납의 정확한 프로세스가 없어 매일 아침 지국장이 바코드리더기를 통해 정확하게 분배 및 반납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만들었습니다.

 

 

 

효과 측정


 예를 들어 조직에서 환입품 50대를 출고한다고 가정하고 이전과 이후 걸리는 시간을 비교해보겠습니다.비교해 보겠습니다. 실제 지국에서 이루어졌던 기존 방법과 바코드리더기를 통한 개선 결과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 기존 방법

제품 1대 바코드 수기 작성(5초) * 50대 + 제품 1대 바코드 PC화면에서 검색 및 추가(5초) * 50대 = 약 500초

 

  • 바코드리더기 사용 방법

제품 1대 바코드리더기 입력(3초) * 50대 = 약 150초

 

 기존에는 바코드를 일일이 기록해 PC에서 다시 하나씩 선택하여 출고처리를 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바코드리더기 도입으로 바코드를 일괄로 찍고 바로 출고가 가능하여 무려 70%의 시간이 단축되었으며 바코드 오입력이나 누락이 해결되었습니다. 바코드 오입력이나 누락의 경우 월 마감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이외에 엄청난 부수효과를 누리게 된 셈입니다.

 

 

이 편한 기능을 왜 이렇게 늦게 도입했나?


 첫째, 사람들은 한 번 정착한 프로세스에 보수적입니다. 막연히 불편하다고 생각하여도, 어떤 점이 불편하고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은 여간 쉬운 일은 아닙니다. 정말 크게 문제가 생기는 것들이 아니라면, 계속 밀려들어오는 요청을 처리하기도 바쁜 상황에서 가끔 노가다 작업을 하더라도 그대로 유지하려는 게 사람의 습관입니다.  

 

 둘째, 물류 직원들이 개발을 잘 모르다 보니 개발 가능여부 자체를 파악하지 못합니다. 이전에 핸드폰 바코드 리더기를 사용하는 방법을 사용했는데 인식률이 너무 좋지 않아서 기능을 결국 아무도 쓰지 않았던 히스토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현재 시스템에 바코드 관련해서 기능을 도입할 수 없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제 입장에서 바코드 리더기는 단지 블루투스 키보드와 비슷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도입을 추진할 수 있었습니다. 

 

 셋째, 실제 기능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수긍할 변환인지 고려해야 합니다. 사용자는 40대 이상입니다. 과연 보수적인 사람들도 수긍할 만큼의 가치가 있는 기능인지 항상 고려해야 합니다. 다행히 이번 개발은 시간 단축과 바코드 오입력 및 누락 방지라는 명확한 해결점이 있어서 도입이 가능했고 설득이 쉬웠습니다. 또한 최대한 간편하게 작업을 할 수 있도록 고민을 하였습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바코드 도입 시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다행히도 임원들을 설득하여 약 30개의 지국에 모두 바코드 리더기를 사도 된다는 승인을 받았습니다. 제품 재고 불일치 케이스가 해결되었으며 이 덕분에 구매파트와 다른 물류 직원도 바코드를 이용해 부품 재고를 개선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환입품출고 / 주문등록 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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